'아뿔싸' 삼성 황태자 원태인, 관절 와순 손상 진단... 대표팀까지 초비상 어쩌나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 2024.10.27 10:20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KIA전이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선발 원태인(오른쪽)이 3회 교체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KIA전이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선발 원태인이 3회 교체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황태자' 원태인이 어깨 관절 손상 진단을 받으며 올 시즌을 마감했다.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서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물론, 대표팀 마운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을 마친 뒤 원태인의 병원 정밀 검사 결과를 전했다.

삼성 구단은 "경기 후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손상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어 "관절 안에 약간의 출혈과 붓기가 있는 상태"라면서 "어깨 회전근개 힘줄염이 동반돼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이라고 덧붙였다.

원태인은 이날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회를 채우지 못한 채 2⅓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3회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원태인은 교체되는 과정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의 26일 한국시리즈 4차전 모습.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의 26일 한국시리즈 4차전 모습.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당초 병원 검진 계획은 없었다. 그렇지만 어깨 통증이 계속되면서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날벼락 같은 부상 소식을 떠안고 말았다.

이로써 원태인의 올 시즌 투구도 막을 내렸다. 남은 한국시리즈 등판은 물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투구하는 것도 물건너갔다. 원태인은 당초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이번 어깨 부상으로 인해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대표팀에는 초비상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원태인은 한국시리즈 5~7차전이 열리는 광주에 선수단과 동행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부상 악재가 계속 발생했다. 플레이오프 시작을 앞두고 외국인 에이스 코너 시볼드가 오른쪽 견갑 부위 통증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여기에 좌완 토종 베테랑 백정현이 플레이오프를 목전에 두고 치른 연습경기에서 타구에 맞으며 오른 엄지손가락이 골절됐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플레이오프 도중에는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 구자욱이 무릎 부상을 당했다. 구자욱은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가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오른 무릎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했다. 구자욱 역시 원태인과 마찬가지로 대표팀에 승선한 상황이다. 여기에 이번에 원태인까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쉽지 않은 한국시리즈 5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의 26일 한국시리즈 4차전 모습.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왼쪽)의 26일 한국시리즈 4차전 모습. 주장 구자욱이 박수를 쳐주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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