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근 5년간 '3D프린팅 건설기술' 특허출원 증가율 '세계 1위'

특허청, 건설폐기물 최소화 등 미래생활을 바꿀 첨단 미래 건설기술로 개발 경쟁 치열

3D 프린팅 건설기술 관련 국적별 특허출원 동향. /사진제공=특허청

최근 5년간 '3D프린팅 건설' 관련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특허출원 증가율이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높아 기술개발에도 더욱 빠른 속도를 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D프린팅 건설기술'은 건설현장 자동화, 건설폐기물 최소화 등 미래생활을 바꿀 첨단 미래 건설기술로 주목받으면서 세계 각국의 기술개발 경쟁도 뜨겁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주요국 특허청(IP5: 한국, 미국, 중국, EU, 일본)에 출원된 전 세계 특허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3D 프린팅 건설기술 관련 출원건수는 총 1381건이다. 기술개발 초기인 2012년 불과 8건이던 출원 건수는 연평균 45.3%씩 증가하면서 2021년에는 231건으로 늘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최근 5년간 13%의 출원증가율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출원을 한 국가는 중국(38.6%, 533건)으로 나타났고 미국(20%, 276건)이 그 뒤를 따랐다. 한국은 12.1%(167건)로 3위였지만 최근 5년간 연평균 13%의 가장 높은 출원량 증가세를 보였다.

이 분야의 연구·개발은 기업(68.5%)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83.3%), 독일(97%), 프랑스(96.4%)는 기업의 출원비율이 높았다. 한국은 기업(34.7%), 대학(30.5%), 개인(17.4%), 공공(17.4%) 등 다양한 출원인에 의해 연구·개발이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다출원인으로는 SIKA(3.6%, 50건, 스위스), GE(3.5%, 49건, 미국), CSCEC(3%, 42건, 중국) 등 건설 관련 기업이 1~3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한국 출원인으로는 건설기술연구원(0.9%, 13건, 19위), 연세대(0.7%, 10건, 21위), 세종대(0.4%, 6건, 42위) 등 연구소, 대학, 기업체가 다양하게 포진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3D 프린팅 전문 중소벤처기업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 세계 3D프린팅 건설시장은 2022년 34억달러(4조7000억원)에서 연평균 65%씩 급성장해 2032년에는 5000억달러(7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한지혜 특허청 스마트제조심사팀장은 "3D 프린팅 건설은 건축폐기물이 거의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건설방식이며, 달이나 해저 등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구조물을 지을 수 있는 미래 첨단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며 "3D 프린팅 건설분야에서 한국이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특허청은 고품질 심사와 함께 특허통계 제공 등 산업계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