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벤츠·BMW 앞에서 안전 솔루션 공개…"글로벌 시장 선도"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 2024.10.27 11:15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5GAA 회의에서 자체 개발한 교통안전 솔루션인 '소프트(Soft) V2X'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 사진 = LG전자 제공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글로벌 차량통신 연합체 '5GAA' 회의에서 교통안전 통합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5GAA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GM 등 대형 완성차 업체와 보다폰,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통신사, 보쉬, 콘티넨탈 등 자동차 부품업체가 참여하는 국제 단체다. 미래 교통 문제를 줄이기 위해 비호환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LG전자는 2016년부터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LG전자가 올해 5GAA에서 선보인 기술은 클라우드 기반의 독자 개발 교통안전 솔루션인 '소프트(Soft) V2X'(차량·사물간 통신 기술)다. 보행자 및 차량의 위치, 속도 등 데이터를 수집해 위험이 예측되는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위험 가능성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LG전자는 베를린 시내 5.6km 도로에서 '소프트 V2X'를 시연하고 안전 운행 기능을 공개했다. '소프트 V2X'를 도로에 설치된 스마트 RSU(노변기지국)과 연동하면 교통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자율주행차량이나 배송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에 탑재가 가능하다.


LG전자는 ETSI(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의 'V2X 표준'에 호환되는 기술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표준은 유럽에서 주로 활용하는 기준으로, 우수한 호환성을 갖췄다.

LG전자는 5GAA 회원사와 완성차업계 관계자 등과 협력을 공고히 하고,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간다. 국내에서도 서울 강서구 소재 초등학교와 유치원, 강릉·세종 등 지역에서 지역 특화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의 실증 사업에서는 1만 3051건의 위험 상황 알림 중 73.1%의 이용자가 실시간 알림에 반응을 보이는 등 성과도 거뒀다.

제영호 LG전자 CTO부문 C&M표준연구소장은 "'소프트 V2X'를 포함한 교통안전 및 자율주행 관련 솔루션을 지속 연구·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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