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에 공습 전 표적 예고…제3자 통해 언질"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24.10.26 16:58
이스라엘 공습이 끝난 26일 동틀 녘(현지시간)의 이란 수도 테헤란의 모습/AFPBBNews=뉴스1
이스라엘이 26일(현지시간) 이란 군사 시설을 보복하기에 앞서 제3자를 통해 이란 측에 표적을 전달하는 등 사전예고를 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카스파르 펠트캄프 네덜란드 외무장관 등 다수의 제3자를 통해 이란에 이번 공습과 관련해 사전에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무엇을 공격할 것인지, 무엇을 공격하지 않을 것인지 미리 분명히 알렸다"고 전했다.

또 다른 두 명의 소식통도 "이스라엘은 이란에게 (우리의)공격에 대응하지 말라고 경고했으며, 이란이 보복할 경우 더 큰 공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펠트캄프 네덜란드 외무장관은 이스라엘 공격 몇 시간 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이란 외무장관과 전쟁 및 역내 긴장 고조에 대해 이야기하고 대응 자제를 촉구했다"며 "모든 당사자들이 더 이상의 확전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적었다.

다만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총리실이 이같은 증언들에 대한 사실 확인 요구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날 세 차례에 걸쳐 이란의 군시설 20곳을 공격했다. 공습에는 무인 항공기와 전투기 등 100여대의 군용기가 동원됐다. 이스라엘 측은 "지난 1일 이란이 200여발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한 데 대한 보복 공습"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습에 이란의 핵시설이나 석유시설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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