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월드시리즈 1차전 승리는 끝내기 만루홈런(그랜드슬램)을 친 LA 다저스의 몫이었다.
26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 대 LA 다저스의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LA 다저스가 6-3으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연장 10회 말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승리를 거뒀다.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나온 18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만루홈런은 월드시리즈 122년 역사상 최초다.
이날 LA 다저스는 잭 플래허티를, 뉴욕 양키스는 게릿 콜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 양상은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양 팀은 4회까지 0의 균형을 이어갔다.
선취점은 LA 다저스가 냈다. 5회 말 1아웃 상황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콜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 쳐 3루에 안착한 것. 이어진 타석에서 윌 스미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이닝에서 양키스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소토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초대형 역전 투런 홈런을 때린 것. 타구는 발사각 35도의 큰 포물선을 그리며 관중석으로 향했다.
이후 6회와 7회에서 득점 찬스를 놓친 다저스는 8회 말 다시 한번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1아웃 상황에 타석에 나선 오타니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 이 과정에서 양키스 2루수 토레스가 송구를 제대로 잡지 못해 공이 빠져나가자 오타니는 3루로 진루했다. 이후 무키 베츠의 희생 플라이로 점수를 2-2로 맞췄다.
승부가 9회까지 가려지지 않자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리드를 다시 잡은 쪽은 양키스였다. 10회 초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치좀이 2루에 이어 3루 도루에 성공했고, 앤서니 볼피의 땅볼 타구를 에드먼이 처리하지 못하면서 득점에 성공한 것.
패색이 짙어지던 상황. 10회 말 다저스는 1아웃 이후 개빈 럭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에드먼이 내야안타를 만들어 1사 2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오타니가 뜬공으로 물러나고 무키 베츠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만루 상황에서 프래디 프리먼이 끝내기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월드시리즈 2차전은 27일(한국 시간) 오전 9시8분 다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이날 선발투수론 카를로수 론돈(양키스), 야마마토 요시노부(다저스)가 출격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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