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먼 '끝내기 만루포'…혈투 끝에 WS 1차전 챙긴 다저스

머니투데이 박상혁 기자 | 2024.10.26 13:44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1차전 승리는 LA 다저스의 몫이었다. 이날 10회말 타석에 들어선 프레디 프리먼이 끝내기 만루홈런을 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AFPBBNews=뉴스1

2024년 월드시리즈 1차전 승리는 끝내기 만루홈런(그랜드슬램)을 친 LA 다저스의 몫이었다.

26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 대 LA 다저스의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LA 다저스가 6-3으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연장 10회 말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승리를 거뒀다.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나온 18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만루홈런은 월드시리즈 122년 역사상 최초다.

이날 LA 다저스는 잭 플래허티를, 뉴욕 양키스는 게릿 콜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 양상은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양 팀은 4회까지 0의 균형을 이어갔다.

선취점은 LA 다저스가 냈다. 5회 말 1아웃 상황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콜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 쳐 3루에 안착한 것. 이어진 타석에서 윌 스미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이닝에서 양키스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소토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초대형 역전 투런 홈런을 때린 것. 타구는 발사각 35도의 큰 포물선을 그리며 관중석으로 향했다.


이후 6회와 7회에서 득점 찬스를 놓친 다저스는 8회 말 다시 한번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1아웃 상황에 타석에 나선 오타니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 이 과정에서 양키스 2루수 토레스가 송구를 제대로 잡지 못해 공이 빠져나가자 오타니는 3루로 진루했다. 이후 무키 베츠의 희생 플라이로 점수를 2-2로 맞췄다.

승부가 9회까지 가려지지 않자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리드를 다시 잡은 쪽은 양키스였다. 10회 초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치좀이 2루에 이어 3루 도루에 성공했고, 앤서니 볼피의 땅볼 타구를 에드먼이 처리하지 못하면서 득점에 성공한 것.

패색이 짙어지던 상황. 10회 말 다저스는 1아웃 이후 개빈 럭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에드먼이 내야안타를 만들어 1사 2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오타니가 뜬공으로 물러나고 무키 베츠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만루 상황에서 프래디 프리먼이 끝내기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월드시리즈 2차전은 27일(한국 시간) 오전 9시8분 다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이날 선발투수론 카를로수 론돈(양키스), 야마마토 요시노부(다저스)가 출격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회말 만루홈런을 프레디 프리먼이 타격한 뒤 홈런을 직감하고 있는 모습/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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