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9.96포인트(0.61%) 하락한 42,114.4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1.74포인트(0.03%) 내린 5,808.12를 나타냈다. 그러나 나스닥은 103.12포인트(0.56%) 올라 지수는 18,518.61에 마감했다.
이날 매그니피센트7 주식들은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와 알파벳, 메타 등이 1%대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아마존 등은 1% 이내에서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전일 급등에 이어 다시 2% 이상 상승하면서 주당 260달러대 후반을 기록해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수요일 고점인 4.25%에서 내려왔다가 다시 상승해 4.244% 수준을 유지했다. MRB파트너스 관리 파트너이자 글로벌 전략가인 필립 콜마는 "채권 수익률이 의미 있게 상승했는데 이것은 주식 시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금리 상승은 많은 불확실성을 야기했고, 시장은 이를 소화를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11월 대선 불확실성과 이후 금리인하 스케줄이 어긋난다면 증시가 더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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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조스, 워싱턴포스트 해리스 지지 만류━
신문은 이날 두 명의 기자가 쓴 기사를 게재했는데 이에 따르면 사설을 맡은 언론인들이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보다 민주당 후보 카말라 해리스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초안을 작성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결정을 신문 소유주인 아마존과 그 창업주 제프 베조스는 전면 보류시켰다는 것이 기사의 내용이었다.
해리스의 경쟁자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베조스와 워싱턴 포스트를 비판해 왔다. 이 신문은 2016년과 2020년에 트럼프의 선거 상대인 힐러리 클린턴과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공화당을 직설적으로 비난하는 사설을 쓰기도 했다.
아마존은 2019년 소송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펜타곤과의 100억 달러 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부결시키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가 해당 계약을 가져갔다는 주장이었다.
워싱턴 포스트는 1976년부터 1988년 선거를 제외하고는 정기적으로 대선 후보를 지지해 왔다. 1988년을 제외한 모든 대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했다. 하지만 신문을 소유한 베조스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재선할 경우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두려워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의 최고경영자(CEO)인 윌 루이스는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선거에서 대선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어떤 대선에서도 지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대선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우리의 뿌리로 돌아가고 있다"며 "이것이 어떤 후보에 대한 묵시적 지지, 다른 후보에 대한 비난, 책임의 포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읽힐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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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 카프리 L3해리스테크놀로지스 콜게이트━
법원은 미국 최대의 두 명품 브랜드가 합병해 6개 패션 브랜드(코치, 케이트스페이드, 스튜어트 와이츠먼, 베르사체, 지미추, 마이클 코어스)가 한 회사 아래 묶일 경우 공정한 시장경쟁에 방해가 될 것이란 FTC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방위기업인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는 3분기에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상승했다고 보고하면서 주가가 3.54% 상승했다. 회사는 연간 수익 예측의 하한선을 상향 조정해 조정된 이익이 주당 12.85~13.15달러였던 이전 예상과 달리 주당 12.95~13.15달러 범위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가정용품 제조사인 콜게이트-팔몰리브는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합의 추정치를 뛰어넘었지만 4.14% 하락했다. 콜게이트는 3분기에 50억 3000만 달러 매출과 91센트의 조정이익을 기록했다. 기존 LSEG 분석가들은 주당이익이 89센트, 매출은 50억 달러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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