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은 모를걸" 김수미, 6살 딸에 손가락 걸고 했던 맹세 '뭉클'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4.10.25 18:49
과거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한 故김수미. /사진=보배드림 캡처
'국민 엄마'로 불렸던 배우 김수미가 향년 75세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가 과거 어린 딸에게 한 맹세가 '재조명' 받고 있다.

김수미는 과거 SBS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해 잠든 6살 딸에게 새끼손가락을 걸고 맹세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입덧이 너무 심한데 친정 엄마가 해 준 겉절이 한 입만 먹으면 입덧이 멈출 것 같았다. 그런데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다. 18살에"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때 정말 원통했다. 우리 딸이 6살 때 쌕쌕 자는데 새끼손가락 걸고 맹세했다. 주리야, 먼 훗날 네가 애를 가져서 입덧할 때 엄마가 해주는그 반찬이 정말 먹고 싶을 때 엄마는 항상 너를 지키고 기다리고 있겠다고"라고 덧붙였다.


김수미는 "요즘 우리 딸이 친정에 오면 '엄마 나 국수 좀 해줘' '굴비를 바싹 구워줘' 이런다. 친정에 와서 그렇게 배터지게 먹고 소파에 늘어져서 자는 걸 보고 저는 화장실에 가서 '수미야, 잘 참았다. 행복이 별거냐. 바로 이거야' 하고 엉엉 운다. 우리 딸은 모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미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25일 해당 방송 내용이 캡처본과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왔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아까부터 김수님 부고글이 계속 올라오는데도 아직 실감이 안난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 "정말 열심히 사셨던 연예인,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편안히 잠드세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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