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가 7세 원생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울산경찰청이 울산 북구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의 두 달 치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해 학대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영상엔 피해 아동 B군이 반찬을 남겼다는 이유로 혼자 식판을 들고 1시간 넘게 벌을 서는 장면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A 교사의 지시에 따라 다른 원생들이 B군을 둘러싸거나 다른 반으로 끌고 가는 장면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어린이집은 "엄청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아동학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본 경찰은 "아동 전문가들과 사례 회의를 거쳐 정확한 학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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