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찾은 여고생들 "K-걸스데이로 세계적 공학인 꿈 키운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24.10.26 06:00

'2024 K-걸스데이' 산업현장 체험 프로그램 성료...올해 11회째 행사 "2100여명 참여"


"K-걸스데이(Girls'Day) 행사를 통해 평소 체험하기 힘든 이공계 산업 현장을 직접 가보게 돼 뜻깊었습니다. 전공이 결정되기 전에 경험하게 돼 더 의미가 있었어요. 앞으로 더 많은 고등학생이 경험하길 바랍니다."(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1학년 정가온 학생)

"여학생의 이공계 진학 및 진출 촉진을 위해 2015년 'K-걸스데이'부터 꾸준히 참여했습니다. 특히 올해엔 산업현장 체험 기회를 대폭 확대해 보다 많은 여학생들이 산업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습니다. 앞으로 여학생들의 이공계 진출 촉진을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입니다."(삼성전자 노미애 프로)

이공계 진학과 산업기술 분야 진출을 꿈꾸는 여학생들을 위한 기술체험 프로그램 '2024 K-걸스데이'가 산업현장 체험 행사를 마무리했다. 지난 9월5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삼성전자와 한국콜마 등 30여개 기업과 기관에서 진행됐다. 올해 행사엔 대학생 서포터즈와 고등학생 등 21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K-걸스데이'는 우수한 여성 이공계 인재가 산업현장으로 진출하는 것을 돕는 국내 대표적인 여성 기술체험 프로그램이다. 2014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가 주관, 머니투데이가 후원해 매년 열린다.
올해 행사에선 글로벌 프로그램을 연계해 운영한 게 특징이다. 학생들은 미국의 실리콘 밸리 내 글로벌 기업과 연구소를 방문하고, UKC2024와 연계해 재미 여성과학자와 멘토링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했다. 일본 방문 프로그램은 10월 말 진행된다.

KIAT는 해외 학생들을 국내에 초청해 우수 산업현장을 체험하게 하고 여성 재직자 멘토링을 통해 글로벌 이공계 인식 개선에 나섰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에히메 대학교 여학생 12명이 삼성전자와 네이버, 한국콜마 등 3개 회사를 방문했다.


온라인 프로그램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K-걸스데이'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여한 서포터즈 1기 학생들(대학생 15명)이 팀 프로젝트로 산업현장 체험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국내에서 'K-걸스데이'에 참여한 학생들 대상으로 공유하고 설명했다. 대학생 선배들이 멘토링을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참여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다.
화상회의 플랫폼(Zoom 등)을 활용해 글로벌 서포터즈 1기 참여 학생과 중·고등학생의 실시간 멘토링을 2회 진행했고 이공계 진학을 위한 노하우와 다양한 진로 탐색에 대한 경험도 공유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K-걸스데이 행사에 참여한 우리 여학생들이 앞으로도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찾고 도전해 보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이공계는 남성 중심의 영역이란 선입견을 두지 말고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나아간다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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