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는 제목의 글을 올려 "첫 단계라고는 하지만 아무 내용없는 방향 제시는 공허하기까지 하고, 문화를 이재명 대표의 '기본사회'와 연결시키는 모습은 억지스럽다"며 이렇게 밝혔다.
오 시장은 "저는 거의 20년 전인 2006년 첫 서울시장 임기 때부터 문화의 경제·산업적 가치에 주목해 '컬처노믹스'를 제안하고 이를 역점 정책으로 추진해 왔다"며 "'디자인서울'과 '디자이노믹스'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시작했고 디자인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때 민주당은 어땠느냐, '한가하다', '경제가 중요한데 무슨 문화냐?', '이미지 정치한다'며 무차별적으로 비판하고 폄하했던 것을 잊었는가"라며 "그에 대한 반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제가 추진해 온 '컬처노믹스'와 창조산업 전략을 연구해 볼 것을 권한다"며 "'책읽는 서울광장'이 어떻게 도시의 품격을 높였는지, 왜 서울시 곳곳에 문화가 흐르도록 하고 '펀시티' 개념을 도입했는지, 반대에도 왜 DDP(동대문디지털플라자)를 세우고 디자인 허브를 조성하려 했는지, 따라 오려면 많이 벅찰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마지막으로 "특히 작년에는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영상, 미디어, 웹툰, 게임, 확장현실을 통한 5대 창조산업 비전을 발표해 서울시는 한층 더 진화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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