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격한 오세훈 "'문화주도성장' 태세 전환 기가 막힌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24.10.25 13:31

민주당 문화주도성장에 페이스북 비판 글
"20년전 디자인서울 비판하더니, 기 막혀"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DDP 루프탑 프레스투어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DDP 개관 10주년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DDP 지붕 위를 걸어보는 'DDP 루프탑 투어'를 운영한다. (공동취재) 2024.10.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정권 교체를 위한 '집권플랜본부'를 가동하고 '문화주도성장'을 제1호 정책으로 내세운 데 대해 "이제 와서 뜬금없이 문화 주도로 경제 성장을 이루겠다고 태세 전환을 하는 행태가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는 제목의 글을 올려 "첫 단계라고는 하지만 아무 내용없는 방향 제시는 공허하기까지 하고, 문화를 이재명 대표의 '기본사회'와 연결시키는 모습은 억지스럽다"며 이렇게 밝혔다.

오 시장은 "저는 거의 20년 전인 2006년 첫 서울시장 임기 때부터 문화의 경제·산업적 가치에 주목해 '컬처노믹스'를 제안하고 이를 역점 정책으로 추진해 왔다"며 "'디자인서울'과 '디자이노믹스'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시작했고 디자인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때 민주당은 어땠느냐, '한가하다', '경제가 중요한데 무슨 문화냐?', '이미지 정치한다'며 무차별적으로 비판하고 폄하했던 것을 잊었는가"라며 "그에 대한 반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제가 추진해 온 '컬처노믹스'와 창조산업 전략을 연구해 볼 것을 권한다"며 "'책읽는 서울광장'이 어떻게 도시의 품격을 높였는지, 왜 서울시 곳곳에 문화가 흐르도록 하고 '펀시티' 개념을 도입했는지, 반대에도 왜 DDP(동대문디지털플라자)를 세우고 디자인 허브를 조성하려 했는지, 따라 오려면 많이 벅찰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마지막으로 "특히 작년에는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영상, 미디어, 웹툰, 게임, 확장현실을 통한 5대 창조산업 비전을 발표해 서울시는 한층 더 진화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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