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하고 전화한 며느리 서효림…'별세' 김수미가 했던 조언은?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 2024.10.25 13:55
지난해 9월 26일 방송화면./사진=JTBC '짠당포'
25일 향년 75세 일기로 별세한 배우 김수미가 지난해 방송에서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39)을 향해 드러낸 애정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9월 26일 방송된 JTBC '짠당포'에는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의 배우 김수미와 서효림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서효림은 2019년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 나팔꽃 F&B 대표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그는 결혼 이후 '배우 서효림'이 아닌 '김수미 며느리'로 불리는 것에 대해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 어르신들이 예쁘게 봐주신다"며 "모르고 결혼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효림은 '다음 생에도 시어머니가 김수미였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무조건 'YES'다"라면서도 "남편은 고려해봐야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수미는 "결혼 생활 50년 한 선배로서 조언하겠다. 아들 문제로 얘기해본 적은 없는데, 남편하고 늙어서도 살려면 고쳐지지 않는 건 포기해라. 안 고쳐진다"며 "그거 고치다 늙는다. 서로 포기할 건 포기하고 기본만 되면 살아라. 아니면 끝내라"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효림이가 부부싸움을 하고 연락했다. '잘 생각해 보고 둘째 생기기 전에 끝내'라고 했다"며 "몇 달 연예계 시끄러우면 그만이다. 나는 고부 관계를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 조언했다. 절대 참으란 얘기 안 한다"고 말했다.
/사진=JTBC '짠당포'
김수미는 서효림을 향한 애정과 고마움도 드러냈다. 그는 "사부인한테 감사하다. 얘는 참 교육을 잘 받았다"며 "매일 전화해서 안부를 묻는다. 철없는 우리 아들 사람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수미는 25일 심정지가 발생해 오전 8시쯤 서울성모병원에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한양대학교병원에 마련된다.

1949년생인 김수미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전원일기', '수사반장',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에 출연했다. 그러다 지난 5월 피로 누적을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한동안 방송 활동을 쉬었던 고인은 지난달 한 홈쇼핑 채널에 출연해 어눌한 말투 등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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