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수미 누구?…20대에 일용엄니, 50대엔 처녀유령 '천의 얼굴'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24.10.25 11:06
배우 김수미/ /사진=뉴스1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 엄니'를 맡았던 '국민 엄마' 배우 김수미씨가 별세했다. 그가 일용엄니 역을 맡았던 시기는 20대로, 진정한 배우였던 셈이다.

25일 김수미(김영옥) 배우가 7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의 대표 작품인 '전원일기' 속 '일용 엄니'는 극 중 말 많은 시골 할머니의 상징이었다. 적어도 50~60대 할머니로 보였던 일용 엄니 역을 맡았을 당시, 그의 나이는 꽃다운 29세였다.

자신보다 두 살 많은 배우 박은수와 '둘이 사는 역할'이라는 말만 듣고 그의 아내를 맡을 줄 알았다가 "대본을 받아 보니 그의 '엄마' 역할이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이후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선 카사노바에게 온몸의 정기를 뺏겨 졸지에 50대 중년 여성이 된 '처녀 유령' 이사벨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어머니 역할도 다수 맡아 했다. 영화 '가문의 영광'의 조폭 보스 '홍덕자', '맨발의 기봉이'의 지적장애 아들을 둔 순진한 촌부 등을 연기했다.

이외 '수사반장' 등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에서 활약하며 대중에게 사랑받아 왔다. 그러나 올해 건강 악화로 인해 지난 5월과 7월 병원에 입원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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