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장철민 "온누리상품권, 성심당이 월 3억인데 마늘가게가 63억?"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24.10.25 11:04

[the300][2024 국정감사]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여해 질문하고 있다. 2024.10.14. /사진=뉴시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온누리상품권이 대구의 한 시장에서 한달에 수십억원씩 거래됐다는 국정감사 지적이 나왔다. 대전의 유명 빵집인 '성심당'의 온누리상품권 거래액이 월 3억원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지류(종이) 상품권을 이용한 불법 현금화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의혹이 뒤따라온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소속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대구 모 시장의 한 마늘가게에서 지류 형태 온누리상품권이 한달에 63억원 가량 거래됐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전체 매출이 아니고 지류 상품권으로만 거래된 규모"라며 "나머지 (온누리상품권 거래액이) 1등·3등하는 곳은 월에 74억원, 55억원이 거래됐음에도 서류상으로만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1·3등 업체 소유주가) 다 가족이고 매장이 없다는 것을 지난주 보좌진들이 확인했다"며 "(온누리상품권 거래규모) 1등부터 7등 업체가 모두 대구에 있고 1~3위 업체 합계 (연) 1000억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사실 조직범죄에 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서류상 업체를 만들고 불법적으로 있지도 않은 거래를 만들고 수십억원에 달하는 지류상품권을 현금화하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라고 질타했다.


정철민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전체 발행 규모 3조원 중 24%가 대구에서 유통되고 있다"며 "대전에서 제일 유명한 가게 중 하나인 성심당 본점이 모바일, 지류 합쳐서 한달에 3억원 정도 (거래)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저희 보좌진이 조금만 관심두고 추적해도 바로 알수 있는 것인데 중기부는 이것을 관리할 생각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지적으로 저희가 알게 된 부분에 대해서 송구하다"며 "내용을 파악하고 5억원 이상 월매출을 올리고 있는 곳에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말씀 주신 (대구의) 3개 업체는 법적으로 불법유통이 확실해 보인다"며 "국감이 끝나는 대로 전문가, 국세청과 함께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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