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을 30조원으로 끌어올리고 그 중 35%를 AI(인공지능)로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자본효율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는 내후년 10% 이상 수준을 달성하고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에 걸친 주주환원 규모는 연결 기준 순이익의 절반 이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자본효율성 향상 △AI 중심의 신성장 동력 △재무건전성 개선 △안정적 주주환원 등을 통해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자본효율성 향상 계획과 관련해서는 통신과 AI 두 가지 포트폴리오로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AI 피라미드 전략 및 수익화 방안을 구체화하고 AI 사업 협력 확대와 투자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2026년에 걸쳐 차입 상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비핵심·비효율 자산 유동화도 검토한다. 주주들의 배당 상한선 요구도 적극 반영하고 순이익 기준 주주환원율 하한도 50%로 잡았다.
특히 AI 피라미드 전략과 관련해서는 AI 인프라 구축을 기반으로 AI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가속화해 GPAA(글로벌 개인용 AI 비서), 에이닷, T우주 등 AI 서비스까지 이르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SK텔레콤은 50개국에 걸쳐 13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GTAA(글로벌 통신사 AI 연합) 및 국내 18개 스타트업 기업들로 꾸려진 K-AI얼라이언스 등과의 협력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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