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이봉걸의 일상이 그려졌다.
심지어 그는 손이 떨려서 숟가락질도 힘든 상황이었다. 이봉걸은 "몸에 근육이 자꾸 없어지니 다리도 떨리고 손도 떨린다"고 씁쓸해했다.
이봉걸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의사는 "척추 3, 4, 5번 쪽에서 척추 협착증이 심하게 왔다. 역도, 씨름, 레슬링, 유도 선수 등 힘을 많이 쓰는 사람들한테 척추 협착증이 많이 온다"고 설명했다.
이봉걸 매제는 "내가 알기로 이용당한 것만 4번"이라며 "강원도에 호텔 짓는다고 한번 당하고, 경주에 아파트, 펜션 공사한다고 했을 때도 당했다. 그러다 보니 몸이 나빠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봉걸의 동생 역시 "저렇게 되니까 가슴이 많이 아프다. 사기 쳤던 사람한테 또 사기당하더라"며 "'오빠, 이 사람은 아니다'라고 했는데도 그 사람(사기꾼) 말을 믿고 또 당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봉걸은 "애들한테 미안하다. (내가 사기당하지 않았으면)이렇게 힘들게 살지 않았을 텐데"라며 "(미안해서)누구한테 돈 달라는 소리를 안 한다. 기초 연금 32만원, 장애 수당 6만원, 총 40만원으로 한 달을 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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