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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사상 최대실적━
이자이부문과 비이자부문의 고른 성장과 비은행계열사의 성장이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그룹 순이익에서 비은행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44%로 지난해 대비 8%포인트(P) 상승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9조522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3% 증가했다. NIM(순이자마진)이 하락했지만 대출 평균잔액의 증가로 순이자이익이 늘었다. NIM 하락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대출자산 리프라이싱이 가속화하고 마진율이 낮은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해서다.
주요 계열사 중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6179억원으로 1분기 ELS(주가연계증권)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의 영향 등으로 지난해보다 8.3% 감소했다. 같은 기간 △KB손해보험(7400억원) 8.8% △KB증권(5468억원) 51.4% △KB국민카드(3704억원) 36%씩 순이익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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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T1비율 연계 '밸류업'━
KB금융은 내년부터 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말 기준 KB금융의 CET1비율은 13.85%다. 연평균 EPS(주당순이익) 성장률 10% 수준, 자사주 매입·소각 연평균 1000만주 이상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론 올해 말에 CET1비율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2025년 1차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2025년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테면 올해말 CET1비율이 13.5%면 50bp(0.5%포인트)에 해당하는 1조7000억원가량을 내년 배당과 자사주 소각·매각에 활용하고 내년 중 CET1비율이 13.65%까지 오르면 15bp(0.15%포인트)에 해당하는 5000억원을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등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단순히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제시하는 경쟁에서 벗어나 본질적인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방안이 주주환원과 연결돼야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할 수 있다는 철학을 갖고 이번 밸류업 공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 이사회는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매입·소각계획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2분기 대비 상향된 795원으로 결의했다. 올해 총 8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은 업계 최대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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