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한 SK바이오사이언스…"연구개발 기간 줄이고 의사결정도 효율적으로"

머니투데이 화순(전남)=구단비 기자 | 2024.10.24 18:23
박정수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스마트팩토리융합학과 교수가 24일 전라남도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화순국제백신·면역치료포럼'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구단비 기자

"궁극적인 목표는 하이브리드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인간과 기계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거죠. 최첨단 기술인 인공지능(AI) 등을 사용해서 우리의 능력을 배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혜미 SK바이오사이언스 디지털혁신실 DX팀장은 24일 전라남도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화순국제백신·면역치료포럼'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AI 기술 활용에 대해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공정의 실험설계(DoE) 과정에서 AI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는 IT 최적화 시스템 'ADO'를 구축해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개선했다.

김 팀장은 "생성형 AI가 급격히 발달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만들어 지원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현장 생산성을 높일 수 있었다"며 "AI가 가지고 있는 기대효과는 제약업계의 기술이 발전할수록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AI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얻은 점에 대해서 △연구개발 기간 단축 △변수에 대한 용이한 분석 등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김 팀장은 "정확도와 실험 목적성을 단기간에 검증할 수 있었고 추가 실험하지 않아도 됐다"며 "효율성도 높이고 의사결정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 산업의 지능형 자율제조를 위한 AX(AI 전환) 기반 스마트 팩토리 구축 전략'을 설명한 박정수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스마트팩토리융합학과 교수도 "바이오 산업이 발전하려면 회사별로 플랫폼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기업 입장에선)AI를 어떻게 활용해서 매출을 올리고 이익을 얻을 것이냐 핵심"이라며 "개념증명(PoC)보다 작업증명(PoW)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의경 성균관대 약학대 교수, 피터 장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STAR) 수석과학자, 고기성 중앙대 의대 교수, 송포륭 써모피셔사이언스픽세포유전자치료제팀 아시아태평양지역 기술지원팀 리더, 김홍진 포스백스 대표이사, 김혜미 SK바이오사이언스 디지털혁신실 DX팀장, 박정수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스마트팩토리융합학과 교수, 신의철 박셀바이오 전략기획 본부장가 24일 전라남도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화순국제백신·면역치료포럼'에서 패널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구단비 기자
패널토론에서는 '더 좋은 백신과 면역치료를 위해 나아갈 길'에 대해서 논의했다. 고기성 중앙대 의대 교수는 "지난번 팬데믹을 통해 우리가 위태로움을 느끼지 않았나"라며 "중요한 건 빠르게 대응할 백신 플랫폼을 다양하게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mRAN(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이 최근 중요하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그것만 따라가는 것이 아닌 다양한 팬데믹 질병에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베스트 클릭

  1. 1 "최민환, 율희 가출에 충격…이혼 후 양육비·재산분할 없었다"
  2. 2 조세호, ♥아내와 신혼여행 중 포착…'샤넬 커플룩' 가격 어마어마
  3. 3 "엄마, 오빠가…" 4년 참다 털어놨다…초등 의붓동생 성폭행한 20대
  4. 4 '5만전자' 추락한 삼성전자…오너가 대출담보 부담도 커진다
  5. 5 "故개그우먼 모독 논란' 유난희, 슬그머니 복귀…"일부 기부" 조건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