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연에서는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유예은(22)씨가 무대에 올랐다. 유씨는 프란츠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La Campanella)', 프랭크 밀스의 '시인과 나', 자작곡 '바다의 숨결'을 차례로 연주했다. 또 권인하의 '비 오는 날의 수채화'를 직접 불렀다. 유씨는 태광그룹 창업주 고(故) 이임용 회장이 설립한 일주학술문화재단 31기 장학생이다.
이번 음악회의 메인 연주자인 남형주(27)씨는 '리코더 마스터'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남씨는 '숨은하루'라는 크로스오버 밴드로 무대에 올라 '숨은하루', Misty', '프론티어', '왕벌의비행&베토벤바이러스'를 연주했다. 남씨 역시 일주학술문화재단 25기 장학생이다.
음악회가 열린 '해머링맨 문화광장'은 도심 속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공간은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흥국생명빌딩 건축을 총괄하면서, '시민들을 위한 도심 속 문화예술공간'이라는 콘셉트로 직접 기획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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