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6000억 팔고, 개인 6000억 샀다…코스피 수급 공방, 결과는?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 2024.10.24 16:28

[내일의 전략]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락 마감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59포인트(0.72%) 내린 2581.03에, 코스닥지수는 10.60포인트(1.42%) 내린 734.59에 장을 마쳤다./사진=뉴시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양대 지수가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주, 이차전지주 등 시가총액 비중이 큰 종목들이 동반 약세를 나타내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6000억원이 넘는 매물을 출회했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59포인트(0.72%) 내린 2581.03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6101억원, 533억원씩 팔아치웠다. 개인 투자자가 6291억원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이 8%대 뛰었다. 전기가스업은 3%대 상승했다. 통신업은 1%대 강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운수창고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전자, 보험은 2%대 내렸다. 의료정밀, 운수장비는 1%대 내렸다. 의약품, 증권은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모비스SK하이닉스가 1%대 올랐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최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하락세를 보이다가 점차 낙폭을 복구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4%대 급락했다. 기아는 2%대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대 떨어졌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 하락은 높아지는 미국의 국채금리와 삼성전자의 급락 영향"이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 모두 순매도, 특히 외국인이 6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에 기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려아연이 시총 13위에 올랐다. 고려아연은 26만2000원(29.91%) 상승한 113만8000원으로 마감해,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에 등극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공개매수 신청이 마감되면서 영풍·MBK파트너스와의 장내 매수 경쟁이 시작될 거란 기대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8.59포인트(0.72%) 하락한 2,581.03으로, 코스닥은 10.60포인트(1.42%) 내린 734.59로 장을 마쳤다. 2024.10.24/사진=뉴스1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포인트(1.42%) 내린 734.59에 마쳤다. 개인 투자자는 코스닥에서도 매수세를 이어갔다. 개인 홀로 176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756억원, 923억원씩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한 업종은 없다. 의료정밀기기, 일반전기전자가 2%대 하락했다. 금융, 출판매체복제, 제조, 화학, 기계장비, 비금속, 오락문화, 금속, 제약은 1%대 내렸다. 건설, 유통, 음식료담배는 약보합 마감했다. 방송서비스는 전날과 동일하게 마쳤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리가켐바이오가 2%대 올랐다. 파마리서치는 1%대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클래시스는 9%대 급락했다. 리노공업, 에코프로비엠, 삼천당제약, 레인보우로보틱스가 3%대 떨어졌다. 엔켐, 에코프로는 2%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테슬라의 호실적에 부품 공급 기업 HL만도, 명신산업 등은 강세였다"며 "반면 이차전지 섹터의 종목들은 부진했는데, 매출 증가가 아닌 배터리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 부분이 마냥 호재로 작용하기는 어려운 그림"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원 내린 1380.2원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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