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수토문화제'서 즐기는 문화유산체험 '최초의 시민수토군' 모집

머니투데이 이동오 기자 | 2024.10.24 16:17
울진군은 우리땅을 지킨 사람들과 지킬 사람들의 축제 '울진 수토문화제'에 앞서 우리땅 지킴이 '최초의 시민수토군'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울진 수토문화제의 수토(搜討)는 우리땅을 침범하거나 위해로운 것을 수색하여 토벌한다는 뜻이다. 조선 초기 울릉도와 독도에 왜구 등의 침입이 많아지자 조선 국방을 지키기 위해 주민들을 육지로 이주시켰다. 이후 울릉도와 독도의 관리를 위해 10년에 2~3차례 수토군 즉 침입자를 수색하여 토벌하는 군대를 보냈다. 군과 민을 합쳐 80인에서 150인 정도로 구성된 수토군은 그렇게 우리땅을 지켜낸 사람들이다.

이러한 수토군이 울릉도와 독도를 관리하기 위해 출발한 곳이 바로 관동팔경으로 알려진 월송정이 있는 울진 구산리이다. 울진 구산리 주민들은 수토군에게 다양한 지원을 했고 함께 수토군에 참여하기도 했다. 울진 주민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만들어진 문화유산이 대풍헌(待風軒)이다. 대풍헌이란 명칭은 수토군이 울릉도와 독도로 출정하기 위해 바람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는 곳이라는 뜻으로 경상북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우리땅 지킴이 축제 '울진 수토문화제'
울진군은 수토군의 노력을 기억하기 위해 매년 '수토군행렬재현' 행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2024년 올해부터는 우리땅을 지키기 위한 구산리 주민들의 헌신과 대풍헌의 역사적 가치를 확장하기 위해 '울진 수토문화제'를 진행한다. 수토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해원제, 수토군 병영체험, 수토문화공연, 수토군 출정 행렬재현, 수토군 역사문화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는 11월 2일(토)~3일(일) 이틀간 진행된다.

'최초의 시민수토군' 모집
울진 수토문화제는 우리땅을 지키기 위한 가치를 살리기 위해 전국적으로 '최초의 시민수토군'을 모집한다. 참여한 시민수토군은 행렬재현, 수토문화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과 함께 숙박비(일부), 식사, 기념품 등의 혜택이 제공되며,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모집기간은 오는 10월 29일(화)까지이며, 로컬콘텐츠 추천플랫폼 '씨코'에서 신청하면 된다. 씨코는 지역 곳곳의 축제, 행사, 문화유산, 로컬여행 등 다양한 로컬콘텐츠를 큐레이션하여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울진 수토문화제를 총괄하는 권두현 감독은 "수토사들의 이야기가 있는 '울진 수토문화제'를 통해 역사문화탐방의 기회와 가을나들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울진 수토문화제
-기간: 11월 2일(토)~3일(일)
-장소: 경북 울진군 기성면 구산리 대풍헌 일대
-주최: 울진문화원
-주관: 세계유산콘텐츠센터
-후원: 울진군, 경상북도, 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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