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ESG공시 시행에 대한 금융위의 입장이 기업의 혼란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금융위가 지난해 10월 ESG금융추진단 3차 회의에서 국제동향 등을 감안해 ESG공시 시행을 연기하겠다 발표를 했다"며 "6개월이 지나도록 아무 말이 없다가 올 4월 4차 회의에서는 주요국들이 ESG 공시 관련해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고 다시 보도자료를 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다 보니 시장의 기업들이 너무 혼란스러워한다"며 김 위원장에게 ESG 공시 로드맵을 언제까지 마련할 계획인지 질의했다.
이에 김 위원장이 "저희들은 국제적인 동향을 조금 봐야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답하자 강 의원은 "법정공시냐 자율공시냐 이런 세부사항까지는 모른다 해도 '이때까지는 계획을 내겠다' 해야 현장 기업들도 거기에 맞춰 대응하지 않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ESG 공시가 세계적인 흐름이고 언젠가는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당국도 알고 기업들도 알고 있다"며 "'다른 나라 상황을 본다', '기업의 상황을 본다' 하는 것은 당국의 무책임함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그는 금융위가 ESG공시가 법정 공시화 될 경우를 위해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까지 준비하는 계획을 조속히 만들 생각이 있는지 질의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가급적 불확실성을 줄여야 된다는 생각이 있다"며 "여러 여건들이 정해지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그런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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