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3만원 헐"…광주 김치축제도 못 피한 바가지 논란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4.10.24 10:48
광주 김치축제에서 판매됐다가 바가지 논란이 인 김치 보쌈 메뉴 /사진=SNS 갈무리
지역 축제 바가지 논란이 또 불거졌다. 최근 성황리에 마친 광주 김치축제에서 판매된 3만원짜리 '보쌈김치'를 두고 '부실하다' '적당하다'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제31회 광주김치축제'가 열렸다.

이번 축제는 '우주 최광(光) 김치파티'를 주제로 기존의 김치 담그기 체험과 경연대회, 판매 위주에서 벗어나 '광주김치 스타셰프 푸드쇼', '천인의 밥상' 등 직접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최근에 화제인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최현석, 여경래, 파브리치오 페라리 셰프와 사찰음식 명장 정관스님이 참여한 '광주김치 스타셰프 푸드쇼'로 개최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그 결과 축제 기간 6만8000여명이 방문하고 매출 약 7억원이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문제는 축제를 마친 직후 발생했다. 일각에서 음식 먹거리 부스를 한데 모은 '천인의밥상'에서 판매된 '김치 보쌈' 메뉴가 가격 대비 부실하다는 반응이 나오면서다.


온라인에 확산한 사진을 보면 고기 20여점과 김치, 새우젓이 담긴 김치 보쌈 가격은 3만원이다. 또 다른 사진에는 수육 고기 10여점과 두부 3점, 김치가 담긴 한접시가 '두부김치보쌈'이라는 이름으로 1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이러니 지역 축제가 망하는 것", "백번 양보해서 2만원이라고 하면 이해하겠다", "아무리 축제라지만 너무했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요새 배춧값 올랐는데 3만원 이해된다", "비난하는 사람들은 채소 시세를 모르는 듯", "집에서 직접 재료 사서 만들어 먹어도 저 정도면 2만원은 나온다" 등 옹호하는 의견도 상당수 있었다.

국내 축제와 관련한 바가지요금 논란은 매년 일고 있다. 지난 4월 초에 개최된 여의도 벚꽃축제에선 고기 몇 점에 단무지 3개를 얹은 1만원 제육덮밥이 도마 위에 올랐다. 그 이전엔 진해 군항제(5만원 바비큐), 경주 벚꽃축제(1만5000원 닭강정), 강원 홍천강 축제(2만 원 순대) 등이 터무니없는 먹거리 가격으로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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