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우선협상자 메리츠화재 발표?..유재훈 "계획 없다"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김성은 기자 | 2024.10.24 10:45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국회 본관 604호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 등 국정감사에 출석,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전 감사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김성태 기업은행장 등 정무위 피감 부처 및 기관장들이 출석한 가운데 우리금융 부당대출 사태와 관련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오전 질의가 끝난 이후 증인 출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진=임한별(머니S)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국정감사 직후 MG손해보험 우선매수권자로 메리츠화재를 내정해 발표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MG손보 우선협상자 발표 시점 및 내정 회사가 있는지에 대해서 질문하자 정해진 것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예보는 MG손보에 대해 3차례 공개매각을 진행했다가 유찰됐고 현재는 수의계약을 추진 중이다. P&A(자산부채 이전)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한다. 시장에서는 메리츠화재가 유력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다.

김 의원은 "예보법상 M&A(인수합병) 등을 먼저 하고 안되면 P&A 방식으로 하는 게 입법 취지에 맞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예보가 3차 매각 과정에서 데일리 파트너스에 전략적투자자(SI)로 IBK기업은행이 참여했다는 사실을 금융위원회에 보고하지 않은 점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필요한지 등등에 대해서 예보에서 메리츠화재를 염두에 둔 법률자문을 받은 게 확인했다"며 "인수합병 방식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메리츠화재의 인수자격과 관련된 법률 자문까지 미리 받은 것은 결국 메리츠에 특혜를 주기 위해서가 아닌가라는 강력한 의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메리츠화재가 금융감독원의 검사에 따라 법규 위반 여부에 대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며 "예보와 금융위는 검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수의계약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 절차는 국가 계약법에 따라 진행되고 있고, 여러차례 공개매각도 했다"며 시장의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신장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차 공개매각에서 SI로 참여한 기업은행이 MG손보 인수에 참여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기업은행 관계자는 "부실금융기관 정리를 통한 금융시장 안정에 기업은행이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은행장과 상의하고 금융기관하고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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