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 '김건희 논문 대필 의혹' 설민신 동행명령장 또 발부

머니투데이 이승주 기자, 유효송 기자 | 2024.10.24 12:21

[the300][2024 국정감사]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설민신 한경대 교수와 김종량 한양대학교 이사장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국회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2024.10.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가 '김건희 여사 논문 대필 의혹' 관련 증인인 설민신 한경국립대 교수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또 발부했다. 지난 8일 첫 국정감사에서 동행명령장을 발부한 후 두 번째 동행명령장이다.

교육위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종합 국정감사 실시 전에 야당 의원들 주도로 전체회의를 열어 설 교수와 김종량 한양대학교 이사장에 대한 2024년도 국정감사 증인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의 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로써 교육위는 설 교수에 대해 각각 두 차례의 고발과 동행명령장 발부 조치를 함으로써 마지막까지 국회 출석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김영호 교육위원장은 "설 교수는 지난 8일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으나 예고도 없이 결강하면서 수령을 회피한 바 있고 우리 위원회는 불출석 등에 죄를 물어 증인을 두 번 고발했다. 학교 측에 확인한 결과 오늘 오전 9시 수업도 무단으로 결강했다고 한다"며 "출석요구에 부응해 진실을 말하면 될 텐데 국립대학 교수가 작년부터 문제를 이렇게까지 악화시킨 상황이 안타깝고 증인이 딱 하기까지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증인을 출석시켜 규명하고자 하는 것은 김건희 여사 논문 대필 의혹만이 아니다. 설 교수는 학교국제협력센터장 재임기간 외국인 유학생의 등록금을 알선업체에 넘긴 배임 혐의가 있다. 학교의 명예 실추는 물론 유학생 모집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며 "학교와 교육부의 대응이 미흡하기 때문에 더더욱 감사가 필요하다. 관련 혐의와 의혹을 정확히 밝히고 문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양대 부정 채용 등 의혹이 제기된 김종량 이사장에 대해서는 "출석 의무가 있음에도 법인 업무 실행을 이유로 오늘 아침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반드시 이사장을 출석시켜 신문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에 대해서는 교육위 소속 문정복, 김준혁, 정을호 민주당 의원이 이날 한양대 이사장실로 가서 동행명령장을 이사장이나 교무처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설 교수의 경우 교육위에 따르면 국내에 있는 것으로 보이나, 자택에 없어 '유치 송달'로 동행명령장을 전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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