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등을 충전하는 보조 배터리에서 불이 나면서 밀폐된 비행기 연결 통로가 연기로 가득차는 일이 발생했다.
24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보조 배터리 화재 소동은 지난 20일 중국 톈친을 출발해 상하이 훙차오 국제공항에 도착한 비행기에서 승객들이 내리는 동안 벌어졌다.
오후 4시30분쯤 비행기가 착륙해 승객들은 비행기와 공항을 연결하는 통로를 지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밀폐된 공간에 하얀 연기가 가득 차면서 공포에 떨어야 했다.
승객 중 한 명의 가방에서 불이 나면서 순식간에 연기가 밀폐된 공간을 가득 메운 것이었다. 화재 원인은 보조 배터리로 지목됐다.
리튬 계열의 보조 배터리는 과열되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항공 위탁 수하물로 부칠 수 없다. 승객이 가지고 타야 하는데 용량, 개수 등에 제한을 둔다.
이번 소동으로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항 직원들은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해당 공간을 환기해 피해를 막았다.
보조 배터리로 인한 화재 사고는 비행기나 공항에서 종종 발생한다. 국내 항공사 기내에서 발생한 보조 배터리 화재는 지난해에만 6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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