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3Q 기대치 밑돌 것"…정유 부진 영향-신한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4.10.24 09:12
신한투자증권이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영업환경은 나쁘지만 SK E&S와의 합병, SK온과 SK엔텀/T&I 합병으로 악화됐던 재무구조도 개선되며 투자심리 회복이 기대된다는 평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는 연말까지 약세가 불가피하지만 겨울철 난방 수요 성수기 및 낮은 재고를 감안하면 추가 둔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전기차 성장 둔화로 단기간 내 유의미한 펀더멘탈 개선은 어렵지만 미국 공장 라인 전환에 따른 가동률 상승 등 회복 가능성이 유효하다"라고 밝혔다.

올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영업손실은 3588억원으로 적자 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624억원 하회할 것"이라며 "정유 영업손실이 4928억원으로 적자 전환을 예상한다. 유가 하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편가손실과 정제마진(래깅) 하락 등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라고 봤다.


이어 "화학은 PX 스프레드 하락 및 폴리머 시황 약세로 적자 전환할 것이고 배터리는 기존 재고 소진에 따른 가동률 상승 등으로 매출액 1조9000억원, 영업손실 689억원으로 적자 폭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봤다. 또 "AMPC 증가 및 고정비 감소 효과를 감안해도 일회성 이익이 실적 개선 주요인일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정유 부진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등을 반영해 15만원으로 하향한다"라며 "여전히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도 SK온 펀더멘탈 회복을 위한 체진 개선 노력들을 감안하면 주가 방향성은 아래보다 위를 향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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