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3% 늘어난 5조685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8.9% 감소한 1304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3분기에 이어서 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아이폰16 수요는 우려 대비 양호하지만 3분기에 집중된 빌드업 물량(초기 물량)이 4분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대표적인 애플 밸류체인인 대만의 라간정밀(Largan)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11월부터 물량이 대폭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있어, 수요 반등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우려가 계속해서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PBR(주가순자산비율)이 현재 0.8배로 이미 낮아진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하방 위험은 제한적"이라면서"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고객사의 유의미한 수요 상승이나 LG이노텍의 경쟁력 회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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