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이혜원과 신애라, 윤유선, 오윤아, 유혜주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혜원은 방송에서 남편 안정환과의 러브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저는 미스코리아, 남편은 축구선수로 모 브랜드 모델로 발탁돼 화보 촬영 현장에서 처음 만났다"고 운을 뗐다.
이혜원은 "촬영 후 회식 자리에서 잠깐 제가 화장실을 가려고 나왔다"며 "그때 (안정환이) 쫓아왔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이해 안 가는 게 (안정환이) 먼저 말 거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나에게 대뜸 축구선수 누구 좋아하냐고 물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축구선수를 소개해 주겠다며 제 연락처를 받았다"며 "이후 남편의 주선으로 당시 고종수, 이동국에 제가 아는 후배가 (소개팅으로) 만났다"고 회상했다.
당시 대학교 2학년이었다는 이혜원은 "제가 그 자리에 안경을 두고 왔다"며 "남성 한 분이 안경을 돌려주겠다고 집 근처로 오라더라"고 떠올렸다.
이혜원은 "이 얘길 안정환에게 했더니 '내가 새로 사줄 테니까 가지 마'라면서 되게 화를 냈다"며 "그때 (나를 좋아한다는) 촉이 조금 왔다"고 웃었다.
그는 "며칠 지난 뒤 남편이 고백하면서 '나랑 사귈 거면 내 전화를 받아'라고 말했다"며 "혼자 고민하다가 전화를 세 번이나 안 받았는 데 또 전화가 오길래 '넘어왔네' 속으로 생각하며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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