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재 국민의힘 당대표실 부실장 겸 대변인은 23일 공개된 '터치다운 더300(the300)'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리스크로부터 정부와 당을 분리시켜야 된다는 건 확실해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에 대해 "동상이몽이라고 같은 책상에서 두 가지 다른 꿈을 꾼다는 얘긴데, 이 면담도 같은 자리에 있었지만 서로 좀 다른 곳을 봤던 것은 아닐까"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무슨 얘기를 할 거란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해서 명확한 답변은 안 했다"며 "'빈손 회동"이란 비판을 받게 되니까 그제서야 '그런 게 아니라 사실 이런이런 건설적인 얘기들도 있었고 한동훈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이견을 좁히는 과정도 있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다시 내려와서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 물이 엎질러진 후에 '그게 아닙니다' 하면서 다시 담으려고 하니까 대통령실이든 당이든 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웠던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터치다운 더300은 머니투데이 공식 유튜브 채널 '채널M'이 론칭한 정치시사 콘텐츠다. 이슈터치 이번 회차는 정 대변인과 함께 '윤한 면담 끝, 그래서 당정관계는?'을 주제로 진행됐다.
정 대변인은 3대 요구안에 대한 대통령실의 해명에 대해선 "김 여사 활동중단의 경우 '지켜보면 알 것'이라고 했으니까 이것은 사실 조금 시간을 두고 봐야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 '명품백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명태균씨 관련 공천 개입'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하나로 묶어서 김 여사가 지난번 대선 국면처럼 대국민 사과 형식으로 하면 어느 정도는 해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인적 쇄신의 경우 "우리가 자꾸 얘기를 한다고 하면 인사 고유의 권한을 왜 자꾸 침해하냐는 얘기가 나올 수 있으니까 대통령실에서 선제적으로 풀어줘야 하는 문제"라고 했다.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채널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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