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들 "협의체 참여 결정 유보…전공의·의대생 의견 반영할 단체여야"

머니투데이 정심교 기자 | 2024.10.23 23:32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조정훈 국회 교육위원회 감사반장이 18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에서 열리는 국회 교육위원회의 부산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병원, 부산대치과병원, 경상국립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조건 없는 학생 휴학과 대학의 자율성을 촉구하며 피켓 시위를 하는 부산대 의과대학 비상시국 정책대응위원회 소속 교수,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4.10.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전국 40대 의대의 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할지 여부에 대해 결정을 유보하기로 했다.

23일 긴급총회를 연 전의교협은 이날 밤 보도자료를 통해 "긴급총회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며 "회의 결과, 전의교협은 협의체의 구성과 운영이 결정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는 참여 결정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는 의사단체에 대해 "전공의와 학생(의대생)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의료계 단체로 구성돼야 한다"며 "정부도 의료대란을 촉발한 당사자가 아니라 문제 해결에 적합한 인사가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할 의사단체로 의대 교수 단체가 아닌, 의정 갈등의 핵심 멤버인 '전공의'와 '의대생'이 포함된 단체를 지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도 전의교협은 "의료대란을 극복하기 위해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한 대한의학회와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라고도 했다.

한편 의료대란을 수습하기 위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사집단 중 처음으로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가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의-정이 처음으로 마주 앉게 됐다. 다만 이들 두 단체가 요구한 5가지 사항 중 하나인 '의대생 휴학 승인'을 협의체 출범 이전에 실행돼야 할 전제조건으로 내걸면서, 협의체 출범의 공은 정부에게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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