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3일 "일본 측으로부터 추가로 명부를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입수한 명부는 총 34건이다.
외교부는 "관련 기관과 협력해 피해자 구제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내부 조사 및 검토를 마친 자료 19건을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우리 외교부에 전달한 바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남은 명부를 받기 위한 협의를 일본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행정안전부는 현재 19건의 명부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분석이 끝나면 명부를 토대로 과거 강제동원 피해 위로금 신청이 기각·각하됐던 유족들에 대한 재심을 추진할 예정이다.
수천 명의 한국인 강제 징용자를 태우고 부산으로 향하던 일본 배 우키시마호는 1945년 8월24일 일본 마이즈루 앞바다에서 선체 폭발과 함께 침몰했다. 일본은 해저 기뢰로 인해 폭침했으며 한국인 희생자는 524명이라고 밝혔지만, 당시 사고 생존자들은 일본이 고의로 배를 폭파한 것이며 1000명의 한국인 희생자가 존재한다고 주장해 왔다.
일본 정부는 승선자 명부가 배 침몰과 함께 사라졌다고 주장했으나 최근 15부의 명부를 보관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