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미 세 명의 손흥민 후계자를 보유하고 있다"며 "윌슨 오도베르(19), 마이키 무어(17), 양민혁의 잠재력은 충분하다. 토트넘은 시간을 두고 선택을 내릴 것"이라고 조명했다.
해당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23골을 넣었다. 10년간 토트넘에서 엄청난 활약으로 전설적인 지위를 얻었다"라면서도 "안타깝게도 손흥민은 영원히 토트넘에 남을 수는 없다.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 토트넘에 2026년까지 남는다. 토트넘은 그를 계승할 사람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매체는 "양민혁은 K리그1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강원의 우승 경쟁에 기여했다"며 "민첩한 움직임과 빠른 판단력으로 수비수를 손쉽게 제친다. 양쪽 측면에서 뛸 수도 있다. 손흥민과 같은 베테랑 공격수로부터 배울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국 레전드의 존재가 특히 크다고 봤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양민혁의 멘토 역할을 할 것이다. 과거 손흥민은 양민혁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양민혁의 영국 생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영국 현지에서는 7월에 계약한 양민혁의 토트넘 합류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9월 "토트넘은 양민혁이 여름 이적시장 최고의 영입이 되도록 바라고 있다. 구단이 지불한 금액보다 훨씬 가치가 있는 선수라 판단했다. 같은 나라 선수(손흥민)의 발자취를 따라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프리시즌 투어 당시 양민혁에 대해 "프리미어리그가 힘들 거라는 걸 얘기해주고 싶다"며 "최고 수준의 선수가 되기 위해선 (경기력뿐 아니라) 언어, 문화, 인성,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 등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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