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세계 도시 1만3500곳과 기후행동 연대 '지콤' 가입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 2024.10.23 17:12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 '지콤'에 가입한 신상진 성남시장(오른쪽)이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 세계사무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성남시

경기 성남시가 세계 지방정부와 연대해 기후 위기를 극복하려고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지콤)에 가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콤(GCoM)은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사업 추진을 위해 2017년 출범한 세계 최대의 지방정부 공동 기후행동 협의체다.

전세계 140개 국의 도시 1만3500곳이 가입했다. 경기도에선 고양·수원·화성시 등 27곳이 활동 중이다.

신상진 시장은 이날 지노 반 베긴(Gino Van Begin) 이클레이(ICLEI, International Council for Local Environmental Initiatives) 세계사무총장,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 등과 '성남시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을 진행하고 지콤 가입을 공표했다.

지콤 가입에 따라 시는 2년 이내에 지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등록하고 △도시 기후 위기 취약성 분석·평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값 설정 △기후 행동 계획 수립 △에너지 접근계획 수립 등을 이행하게 된다.


이행 과제를 달성하면 지콤 측이 제공하는 '기후행동 이행 배지'를 받는다. 인증 배지를 받은 도시는 국제사회와 연계해 기후 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도시로서 활동할 수 있게 돼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다.

시의 지콤 가입은 신 시장이 지난 6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이클레이 총회에서 지역의 환경 우수사례를 발표한 것이 계기가 됐다. 시는 지콤 가입신청서를 지난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고양 일산서구 대화동)에 제출했다.

지콤 가입 공표날 신 시장은 시청을 찾은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 세계사무총장과 환담하고, 성남시의 기후변화대응 전략인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 재생에너지 활용 등 스마트 도시 추진 전략을 설명했다.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 총장은 "성남시의 스마트 시티 전략은 기후변화 대응,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면서 "성남시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지방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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