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말부터 미국 10개주에서 49명이 심각한 대장균 감염을 보고했는데 환자들이 모두 맥도날드 햄버거를 섭취한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감염자 중 10명은 입원했고 노인 1명은 사망했다.
CDC는 해당 질병이 맥도날드 대표 메뉴인 쿼터파운더 섭취와 연관이 있다고 파악하고 안에 들어간 양파 슬라이스와 소고기 패티를 중심으로 조사에 들어갔다. 맥도날드는 콜로라도. 캔자스, 유타, 와이오밍 등 4개주 전역과 아이다호, 미주리 등 일부 지역에서 쿼터파운더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맥도날드는 양파 슬라이스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 맥도날드는 입장문을 통해 이 사고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맥도날드는 "현재 100% 국내산 생양파를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 해썹(HACCP,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시스템에 따라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며 "식품안전은 한국 맥도날드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며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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