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최초' 父 르브론+子 브로니 동시 출전! "가족이 우선이다"... 레이커스, 개막전 미네소타 격파

스타뉴스 박건도 기자 | 2024.10.23 15:24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브로니 제임스가 2024~2025시즌 NBA 개막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경기를 함께 뛰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국프로농구(NBA) 최초 부자 출전이 이뤄졌다. 르브론 제임스(39)와 브로니 제임스(20)가 동시에 NBA 코트를 밟았다.

미국 방송사 'CNN'은 23일(한국시간) "LA레이커스 스타 르브론과 그의 아들 브로니가 동시에 출전했다. 부자 듀오가 함께 등장한 건 NBA 최초다"라며 "르브론은 NBA에서 22번째 시즌을 맞았다. 브로니는 NBA에서 데뷔전을 치렀다"고 보도했다.

레이커스는 23일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개막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10-103으로 꺾었다. 39세 베테랑 르브론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1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했다.

미네소타전 2쿼터 4분 정도를 남겨두고 NBA 역사가 새로 쓰였다. 아버지와 아들이 코트에 함께 섰다. 르브론과 브로니가 동시에 교체 출전했다. 'CNN'에 따르면 경기장에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3분을 뛴 브로니는 득점과 도움 없이 1리바운드만 기록하고 벤치로 들어갔다.

'TNT스포츠'에 따르면 르브론은 경기 투입 전 브로니에게 "걱정 없이 플레이하라. 실수도 신경쓰지 말고 열심히 뛰어라"고 말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르브론(가운데)가 브로니(오른쪽)를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앤서니 데이비스(가운데)가 2024~2025시즌 NBA 개막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에서 루디 고베어(왼쪽)의 슈팅을 블로킹한 뒤 포효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르브론은 "항상 가족이 우선이었다"며 "NBA 때문에 많은 시간을 잃었다. 원정 경기를 다니면서 가족을 그리워했다. 아들과 함께 경기를 뛰는 순간은 내게 가장 큰 선물이었다"고 감격에 젖었다.

브로니는 "NBA 경기에 데뷔했다. 절대 잊지 못할 미친 순간이었다"며 "NBA에 와서 매일 발전하고 배울 수 있는 놀라운 기회를 얻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터뷰 막바지 르브론은 브로니의 어깨를 두드리며 "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내게는 인생과 같은 존재다.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레이커스 개막전에서 앤서니 데이비스(31)는 36득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리며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오스틴 리브스(26)는 12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보탰다.

미네소타에서는 앤서니 에드워즈(23)가 3점슛 5개(5/13) 포함 27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루디 고베어(32)는 13득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르브론(가운데)와 브로니(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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