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대감집, 좋겠네"…SK하이닉스, 격려금 350만원→450만원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24.10.23 15:27

6주만에 임단협 재합의

SK하이닉스 청주 공장 전경/사진=뉴스1
SK하이닉스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합의를 22일 재도출했다. 지난달 초 노사가 마련한 첫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이 노동조합 투표에서 부결된지 약 6주만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기술전임직(생산직) 노조가 이날 오후 2시부터 경기 이천과 충북 청주 사업장에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재합의안 설명회를 진행했다. 재합의안에 따라 노사는 격려금 액수를 450만원으로, 기존 350만원에서 100만원 올리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AI(인공지능)열풍으로 수요가 급등한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 1위 기업이다. 지난 2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올해도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만큼 SK하이닉스가 임금 인상과 별도의 격려금을 구성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임금 인상률은 지난달 6일 첫 합의안 그대로 5.7%를 유지한다.

이외에도 노사는 이번 재합의로 5년 단위 장기근속 휴가를 기존 7일에서 10일로 확대하고, 배우자 출산 휴가 25일을 3회에 걸쳐 분할해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노사는 지난달 6일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그러나 같은 달 10일 기술전임직 노조의 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돼, 재합의를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오는 28일 전임직 노조 내부 대의원 투표를 진행해 잠정 합의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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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감집은 다르네"…SK하이닉스, 5.7% 임금 인상·350만원 격려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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