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외환·채권 '디스카운트' 해소…주식 제값받기 추진할 것"

머니투데이 뉴욕(미국)=김주현 기자, 뉴욕=박준식 특파원 | 2024.10.24 05:43
[서울=뉴시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한국경제설명회에서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4.10.23. /사진=류현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외환·채권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된 만큼 앞으로는 '주식시장의 제값받기'를 위한 밸류업 지원방안을 흔들림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취임 후 첫 한국경제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과 관련 "국제사회가 한국 경제의 신인도와 그동안의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제고 노력을 인정해준 결과"라며 "내년 3월 전반적인 리뷰가 있는 만큼 그동안 제도개선 사항이 실질적으로 작동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프루덴셜, 글로벌 자산운용사 모건스탠리·브라운브라더스해리만(BBH), 투자은행(IB) JP모건, 뉴욕 멜론은행 등 글로벌 금융사의 고위급 임원들이 참석했다.

투자자들은 △한국의 WGBI 편입 △AI(인공지능) 혁신정책 △미중갈등 대응 전략 등 한국 경제의 미래 성장성과 관련한 주요 관심 사안을 최 부총리에게 질의했다.


최 부총리는 미중 갈등 대응전략과 관련한 질문에 "한국은 견고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미국 정부와의 원활한 관계를 통해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반도체과학법 등 주요 통상 이슈에 대한 한국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중국과도 긴밀한 상호협력을 기반으로 양국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작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언급하면서 "한국은 '한강의 기적'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설명회는 글로벌 통화정책 피벗(pivot·정책기조 전환)과 중동 분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우리 경제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진행됐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날 뉴욕 특파원과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이슈나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한미 달러스와프 등의 가능성에 대해 "최근 한미일 안보동맹이 공고해지면서 필요에 따라 안보가 경제동맹으로 언제든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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