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수출 상담 박람회가 경기도 일산 킨텍스 등 전국에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week)' 2주차를 맞아 23일 킨텍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붐업코리아 수출 상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는 지난 16일부터 2주간 전국의 20개 산업전시회와 수출상담회를 연계한 종합 수출마케팅 프로그램이다. 그간 단일 수출상담회 형식으로 진행된 붐업코리아 행사를 4대 전시장, 업종별 협회와 협업한 형식을 처음 도입했다. 올해 '사상 최대 수출액 7000억 달러, 세계 5위 수출국 진입' 목표를 세운 산업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 것이다.
코트라는 해외 무역관을 통해 GM, 파나소닉, IDB(미주개발은행) 등 62 개국 1200여 개사의 해외 바이어를 유치했다. 유망 수출기업 3000개사, 참관객 20만 명이 다녀갔다. 역대 최대규모 수출마케팅 행사로 진행된 이번 수출 붐업코리아는 △일산 킨텍스(붐업 수출상담회, 로보월드) △서울 코엑스(한국전자전, 반도체대전) △대구 엑스코(미래모빌리티 엑스포) △부산 벡스코(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 등 각 지역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동시에 열렸다.
3D 프린팅 기술과 AI기술을 결합한 재생의학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는 수출 상담을 통해 30억원의 수출 성과(계약 및 추가상담)를 냈다. 이 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64억원. 1년 매출의 절반 수준의 성과를 이번 행사에서 달성한 것이다. 디지털 엑스레이(X-ray) 전문기업 잼스헬스케어도 수출 상담을 진행해 40억원 규모의 성과를 냈다. 이 회사는 특히 국제연합(UN) 등 국제기구 조달 자격과 관련해 미팅을 진행해 향후 판로개척 성과까지 냈다.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노력도 엿보였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협력 중소기업들과 전시관을 꾸리고 해외 바이어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최근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맞아 한국관광공사, 지방자치단체, 지역 전시장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블레저(Business+Leisure) 프로그램도 제공한 것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음식, 숙박에 사용할 수 있는 관광바우처, 지역 투어 프로그램(가이드 투어, 입장권 할인 등), K-POP 공연(티켓 제공) 참가 등을 지원했다. 해외 바이어들에게 지역 전시장 방문 기회와 문화·관광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와 내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안덕근 산업부장관은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수출을 위한 막판 스퍼트다"며 "우리 기업의 수출 성과 붐업과 더불어 지역 전시산업과 관광, 음식, 숙박 등 내수에도 수출 활성화의 온기가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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