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니 찾게 되는 감성곡, 김동률·적재·이승윤이 온다

머니투데이 한수진 기자 ize 기자 | 2024.10.23 11:30
김동률 / 사진=뮤직팜엔터테인먼트


완연한 가을이다. 아침 공기는 차고, 볕 색깔은 노르스름해졌다. 출근길 플레이리스트에 감성 곡이 하나둘 늘기 시작했다. 감성 보컬리스트들도 자신들이 활개 칠 수 있는 적기임을 알아챈 듯 신곡 소식을 전해온다. 타고난 목소리의 감성 보컬 김동률을 비롯해 적재, 이승윤 등이 신곡(보)을 낸다. 플레이리스트에 새 노래가 채워질 시간이다.


먼저 감성 보컬리스트의 든든한 맏형 김동률은 오는 27일 새 싱글 ‘산책’을 발표한다. ‘산책’은 지난해 11월 발매한 ‘옛 얘기지만’ 이후 약 11개월 만의 신곡이다. 이 노래는 올 어쿠스틱 연주로 녹음된 레트로 팝스타일의 발라드 곡이다. ‘답장’ 이후로 오랜만에 선보이는 김동률의 시그니처 발라드 곡이다. 5분여의 긴 호흡 속에 한 편의 소설 같은 멜로디와 가사를 담아냈다. 오롯이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마음 깊이 스며드는 김동률표 발라드를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김동률은 이달 진행한 콘서트에서 신곡 발표 소식을 직접 전하며 “오랜 시간 공들여서 만든 곡이라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은 곡이다. 어떤 분들에게 어떻게 닿아서 또 어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지, 설레고 기대가 된다. 계절에 어울리는 곡”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가요 팬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적재 / 사진=어비스 컴퍼니


적재는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다. 그는 오는 29일 정규 3집 앨범 ‘클리셰(CLICHÉ)’를 발매한다. 자신만의 음악적 감성을 가득 담은, 가을 계절에 어울리는 앨범이라는 귀띔이다. 적재는 ‘별 보러 가자’, ‘나랑 같이 걸을래’ 등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기타 연주로 다양한 히트곡을 내왔다. 정규 앨범인 만큼 더욱 공을 들였을 것으로 보이는데, 오랜 기간 사랑을 받은 이야기 전개 방식을 뜻하는 앨범명처럼 특유의 감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공개한 콘셉트 포토에서도 차가운 가을의 새벽 날씨를 연상시키는 단조롭고 쓸쓸한 분위기를 보여줘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적재의 이번 앨범은 지난해 어비스 컴퍼니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내놓는 신보다. 멜로망스, 박원, 영탁 등이 소속된 새 소속사에서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주목된다.


이승윤 / 사진=마름모


이승윤도 정규로 가을 청자들을 찾는다. 그는 오는 24일 정규 3집 ‘역성’을 내놓는다. ‘역성’은 이승윤이 정규 3집 선발매 앨범 이후 약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완전한 정규 앨범이다. 선발매 앨범에 수록된 8곡이 포함됐고, 여기에 타이틀곡 ‘역성’을 비롯한 신곡 7곡을 더해 총 15곡이 실린다. 이승윤은 ‘역성’으로 거스를 수 없는 것들을 거스르는 마음가짐에 관한 이야기를 펼친다. 여기에 다채로운 밴드 사운드로 더한다.


이승윤은 최근 타이틀곡 ‘역성’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하며 컴백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피아노 선율이 '역성'의 시작을 알리듯 선명하게 울려 퍼진 가운데, 티저에 공개된 ‘역성’ 음원 일부가 이승윤이 지난 6월 선보인 브랜드 스토리 필름에 삽입된 음원과 일치해 눈길을 끌었다. 힘 있는 피아노 선율로 ‘역성’의 시작을 알려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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