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4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전년동월 대비 5.9%(1124명) 증가한 2만98명이다. 월간 출생아 수는 올해 들어 4월(2.8%), 5월(2.7%), 7월(7.9%)에 이어 4번째 증가했다. 역대 최저 기록을 매번 갈아치웠던 출생아 수에 변화가 감지된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전년동기 대비 0.4% 감소한 15만8011명이다.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추세를 감안할 때 연간 출생아 수가 플러스(+)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수는 23만28명으로 역대 최저였다.
출생아 수가 늘었지만 인구의 자연감소는 이어졌다. 지난 8월 사망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5.6%(1721명) 증가한 3만2244명이다. 사망자 수에서 출생아 수를 뺀 지난 8월 인구의 자연감소는 1만2146명으로 집계됐다.
혼인 건수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지난 8월 혼인 건수는 전년동월 대비 20.0% 증가한 2917건이다. 월별 혼인 건수는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 7월(32.9%)에 이어 두자릿수 증가세도 유지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혼인 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14만6403건이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같이 발표한 '2024년 9월 국내인구이동'을 보면, 지난달 경기의 인구는 4659명 순유입했다. 서울의 인구는 4300명 순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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