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서실장에 "한동훈과의 회담 준비 시작하라" 지시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이승주 기자 | 2024.10.23 11:02

[the300]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2차 회담 준비를 위한 여당과의 논의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께서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에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회담 관련 의제, 시기, 방식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앞두고 이 대표와 또 한 번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대표와 이 대표 등 여야 대표 회담은 지난 9월에 한 차례 있었다.

당시 박정하 국민의힘 대표 비서실장은 "이 대표가 한 대표에게 회담을 제의했고, 한 대표도 민생 정치를 위해 흔쾌히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양당 대표는 지난 대표 회담에서 추후 또 만나자는 약속을 한 바 있다"며 "구체적 일정은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이날 직접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에 실무 논의 착수를 지시함에 따라 양당 대표 회담을 위한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로부터 여당에서 자체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할 경우 민주당 입장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을 받고 "(여당에서 직접) 그런 제안을 안했기 때문에 오늘 회의에서 논의는 없었다"면서도 "한 대표가 친한계 의원들과 함께 김 여사 특검법을 발의하면 (민주당에서도)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가) 지난번 '채해병 특검법'도 제3자 특검 추천안을 이야기만 했고 발의를 안 하지 않았나"라며 "정말로 김건희 특검법이 필요하다 판단돼 법안을 발의하면 민주당의 논의하겠다. 발의요건도 충분하지 않나"라고 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밖에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 검사 연임 재가를 두 달께 미루며 공수처 수사를 무력화하는 시도를 하는게 아니냐는 비판이 (최고위 회의에서) 있었다"며 "윤 대통령은 당장 오늘이라도 공수처 검사들에 대한 임명을 재가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이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었단 주장을 했는데 이것 관련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업무방해죄로 고발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회의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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