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과학기술 기반 닦은 과학자 2人, 국립묘지 안장된다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 | 2024.10.23 12:00
고(故)김재관 박사 (왼쪽), 고(故) 박상대 박사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유공자인 고(故) 김재관 한국표준과학연구원(표준연) 초대 원장과 고(故) 박상대 서울대 명예교수가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10월 열린 국가보훈부 제19회 국립묘지 안장 대상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고(故) 김재관 표준연 초대 원장과 고(故) 박상대 서울대 명예교수가 안장 대상자로 결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유족의 희망에 따라 11월 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2017년 향년 84세로 별세한 김 초대 원장은 포항종합제철소 설계, 고유모델 자동차 육성, 국가표준 체계 마련 등 과학기술에 기반한 산업 발전의 기반을 마련한 공로로 2001년 과학기술훈장 혁신장(2등급)을 받았다. 2023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됐다.

지난 4월 향년 86세로 별세한 박 교수는 DNA 손상 및 회복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한국 생명공학 연구를 선도하고 국제백신연구소를 국내에 유치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2014년 과학기술훈장 최고 등급인 창조장(1등급)을 받았다. 2021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됐다.


과학기술유공자는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큰 과학기술인을 과기정통부가 지정해 예우하는 제도다. 2017년 첫 시행된 이후 총 85명의 유공자가 지정됐다. 이중 국립묘지에 안장된 과학기술유공자는 지금까지 6명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국립묘지 안장 결정은 과학기술인의 노력과 헌신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일"이라며 "과학기술유공자가 더욱 존중받을 수 있도록 국가적 예우와 업적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올해 과학기술유공자를 12월 신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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