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 민당정 협의회' 개최 직후 브리핑에서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와 무는 밭에 심는 기간인 8~9월에 계속된 폭염으로 생육 초기 작황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생육이 좋아지고 있어 금년도 김장 재료의 공급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정은 정부 비축 및 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해 김장재료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배추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2만4000톤을 공급하고 정부가 1000톤 수준을 상시 비축해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하고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라며 "무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9100톤을 공급하고 전통시장과 마트 등에서 소비자에 직접 할인 공급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양념류의 경우 국산 마늘과 양파 각 500톤을 도매시장 등에 공급하고 천일염 5000톤을 전통시장과 마트 등 소비에 직접 할인 공급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농수산물 할인 지원 예산을 투입해 최대 50%까지 김장재료 할인 지원 행사를 통해 소비자 부담을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김장재료를 구매할 경우 농산물은 최대 40%, 수산물은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으로 김장 재료를 구매할 수 있도록 김장철 주요 할인 행사, 구매처 등 김장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원산지 부정 유통 단속과 안전성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올해 김장철 배추와 무 수급은 문제가 없으며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을 통해 김장에 대한 소비자 부담도 완화해 나가겠다는 걸 다시 한번 더 말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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