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재원 "윤·한, 앞으로 식사하지마라 …윤 대통령 상황은 업보 아냐"

머니투데이 박상곤 기자 | 2024.10.23 10:56

[the30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0.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면담 이후 양측에서 논란이 된 '만찬'과 관련해 두 사람 모두 앞으로 단체 식사를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23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윤석열 정부는 왜 밥만 먹고 나면 이렇게 말썽이 나는지 의아하다"며 "만찬자리에 사람이든 누구든 할 수 있는 건데 논란이 되는 것 자체가 지극히 비정상적이다.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은 만든 건 우리 당의 두 정치지도자(윤 대통령·한 대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이야기가 안나오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두 분 다 앞으로 (단체) 식사를 말라"고 했다.

앞서 여권에선 지난 21일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 면담 직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불러 만찬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친한(친한동훈)계의 불만이 쏟아졌다. 또 한 대표는 전날인 22일 친한계 정치인들과 만찬 회동을 하며 세 결집에 나선 것 아니냔 해석이 나왔다.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면담에서 자리 배치 등을 두고 '한동훈 홀대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의전을 소홀히 해서 문제가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아무리 회담 장소든 방법이든 여러 가지 신경을 써도 이런 문제가 어떤 형태로든 나올 가능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전날인 22일 부산 금정 범어사에서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업보는 이미 벌어진 과거 일의 인연으로 벌어진 현재의 일이니까 해결이 불가능하거나 그냥 뒤집어쓰고 끝까지 참고 넘어가야 하는 일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그러나 지금 대통령 앞에 벌어지고 있는 많은 일들은 업보가 아니다. 숙명적으로 그냥 참고 넘어가야 할 일이 아니고 대통령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들의 생명과 모든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국정의 최고책임자인데 돌을 맞고 가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며 "마찬가지로 한 대표께서도 지금 국민들이 바라보고 있는 것이 갈등을 해결하고 화합하고 분열하지 말고 이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이지, 갈등을 키우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만약에 (면담) 결과를 이렇게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부담을 주고 걱정을 끼칠 것이라면 이런 회담은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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