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가면 큰돈 써" 편의점 가는 5060 늘었다…한 끼 식사도 '간단히'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 2024.10.23 09:46
17일 경기도 수원시 한 편의점에서 직장들이 간편식으로 점심을 먹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사진 = 뉴시스 /사진=김종택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2년간 50대~60대 고객의 편의점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대한상의가 23일 전국 편의점 1500여개 점포(마켓링크 기준 주요 편의점 4사)를 대상으로 편의점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0대 고객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022년 상반기보다 2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50대 고객도 18.3% 증가했지만, 20대 고객은 11.5% 감소했다.

대한상의는 50대와 60대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편의점에서 물품을 소량 구매하는 고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고객도 많아졌다. 최근 2년간 편의점 매출은 3.6% 증가했지만, 식사대용식 매출은 17.6% 증가했다.

편의점에서 술을 구입하는 고객이 늘면서 주류 트렌드도 변화했다. 올해 상반기 양주(18.4%)와 전통주(13.6%) 매출은 2022년 상반기보다 증가했지만, 맥주(3.9%)와 소주(1.8%)의 매출 증가 폭은 작았다. 전체 주류 매출에서 맥주와 소주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코로나19 이전 90%에서 올해 상반기 81.9%로 하락했다.


대한상의는 세대별 특화 상품을 개발하고,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해 편의점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성장이 정체된 국내 시장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내 업계는 몽골과 베트남 등 지역에서 1000여개의 편의점을 운영 중이다.

이은철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 팀장은 "국내 편의점 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새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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