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지난 22일 LG전자가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것에 대해 "iM증권이 LG전자의 ROE(자기자본이익률)를 2025년 11%, 2026년 12%로 전망했었는데 LG전자는 2027년 ROE 10%로 목표를 제시했다"며 "회사의 목표가 보수적으로 제시됐다"고 판단했다.
고 연구원은 "이번 공시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여부, 규모, 기간 등 세부 사항에 대한 확정이 없었던 점은 아쉽다"며 "이에 대한 검토를 공식화한 만큼 향후 긍정적인 방향의 의사결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서 △2027년까지 ROE 10% 이상 목표 △기보유 자사주 17만6084주(약 0.47%) 소각 검토 △추가 자사주 매입 검토 △분기 배당 검토 등을 발표했다.
고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점은 아쉬우나 B2B(기업간거래), 플랫폼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주주환원 의지는 긍정적"이라며 "전기전자 대형주 중 최선호주로 꼽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회사의 우호적 스탠스를 감안할 때 우선주에 대한 관심도 유효하다"며 "본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은 49% 수준으로 높은 편인데 최근 한 달 동안 6%p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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