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연기' 양재웅, 23일 국감 출석…환자 사망 책임 묻는다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4.10.23 09:26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사진=머니투데이 DB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환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국정 감사(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양재웅은 23일 국회 보건복지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이번 국감에서 해당 병원의 격리 및 강박으로 인한 환자 사망 사고에 대한 의료진의 책임과 보건복지부의 관리 감독 문제를 분명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양재웅이 운영하는 부천의 한 병원에서 30대 여성 A씨가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내원해 치료받던 중 입원 17일 만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A씨 추정 사인은 '급성 가성 장폐색'이었다.

이후 해당 병원이 A씨에게 고용량 진정제를 오남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진료 기록에 A씨가 입원 첫날 페리돌정 5㎎, 아티반정 1㎎, 리스펠돈정 2㎎, 쿠아탄정 100㎎, 쿠에틴서방정 200㎎을 복용했다고 나온 것이다. 이에 유가족은 양재웅 등 의료진 6명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양재웅은 "병원장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 응급 상황에서 처치를 비롯한 시스템적 측면과 환자 상태를 놓친 부분에 대해서 지속해서 반성하겠다"고 사과했다.

다만 치료진들이 환자를 방치했다는 의혹은 부인하며 "사망 사건의 본질적 문제는 격리·강박이 아니라 펜터민(디에타민) 중독 위험성으로, 다른 중독도 의심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양재웅은 당초 공개 열애 중인 가수 겸 배우 하니(안희연)와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환자 사망 사건 여파로 두 사람의 결혼식은 무기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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