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마음건강 챙기는 '광역심리지원센터' 25일 개소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24.10.23 11:15

'외로움 없는 서울' 마음상담 콘트롤타워
공공·민간 심리 상담기관 총괄 지원 역할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외로움·고립·은둔 대응 종합계획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21.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서울시는 지난 8월부터 시범 운영해 온 '광역심리지원센터'를 오는 25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가 외로움, 고립·은둔 문제 해결을 위해 최근 발표한 '외로움 없는 서울' 종합대책과 관련해 시민의 마음건강을 챙기는 거점이다.

센터에는 임상심리전문가이자 보건정책전문가인 센터장과 정신건강전문요원, 사회복지사, 청소년상담사 등 10명의 전문인력이 배치돼 마음건강을 돌보는 상담서비스 콘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개소식에는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최훈석 한국심리학회 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시 광역심리지원센터는 가벼운 정신건강 문제가 중증 정신질환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사전에 '마음건강 안전망'을 구축해 주는 기능을 할 예정이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민 2명 중 1명이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 등을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광역심리지원센터는 △심리 상담전문기관 모니터링 및 총괄 지원 △상담 대상자 특성 △상담내용 △효과성 검증 △상담인력 자격 기준별 보수교육 체계화 등을 통해 공공·민간 심리상담기관 운영을 전반적으로 뒷받침한다.

자치구(공공)가 운영하는 '마음상담소'와 민간 심리 상담소 등을 활용한 '전 시민 마음투자 사업'을 총괄하며 상시 모니터링, 심리서비스 지원단 파견, 컨설팅 등을 통해 각 기관 운영을 지원한다.


마음상담소는 현재 9개 자치구에서 11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전 자치구 총 27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7월에 시작된 '전 시민 마음투자 사업'은 지금까지 시내 303곳의 전문심리상담기관에서 1만 4678 건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했다.

광역심리지원센터는 상담기관 기본 정보는 물론 상담인력의 자격증 종류, 상담 전문 분야, 주 치료기법 등의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편리한 개인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기 위해서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광역심리지원센터'를 통해 공공과 민간의 심리서비스를 총괄하면 상담 인력 전문성과 상담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대시민 상담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심리지원 기관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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