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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생리량 많지만 생리통 정도는 달라 ━
두 질환의 공통점은 월경과다다. 자궁근종의 경우 종양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최근 3개월 이상 생리량이 급격히 늘었다면 자궁근종 또는 선근증을 의심할 수 있다.
다만 생리통 증상은 약간 다르다. 자궁근종은 근종의 위치에 따라 생리통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반면 자궁선근증은 월경과다와 함께 극심한 생리통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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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선근증, 임신 방해할수도━
반면 자궁선근증은 임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확률이 높다. 이는 자궁근육층에 굳은살처럼 박혀있는 자궁내막조직이 수정란의 착상을 방해하고 자궁벽의 탄력을 떨어뜨려 태아가 자라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이라면 자궁 질환, 특히 점막하근종과 자궁선근증의 유무를 확인하는 게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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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별 복강경·로봇수술·MR하이푸·색전술━
김하정 원장은 "복강경·로봇 수술은 배꼽 주변으로 구멍을 내, 피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고 치료한다"며 "회복 속도가 개복수술보다 빨라, 환자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궁선근증의 경우 자궁 전체에 퍼져있고, 자궁이 너무 커져있다면 수술적 치료보다는 '자궁동맥 색전술'이라는 시술법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자궁동맥 색전술'은 지름 2㎜의 가느다란 카테터를 자궁동맥 입구까지 넣어 자궁근종이나 선근증으로 이어지는 혈관을 색전물질로 막아 혈류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더는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 근종·선근증 조직은 서서히 쪼그라들면서 괴사해 증상이 완화된다.
완전한 비침습 치료인 'MR하이푸'도 있다. 고강도의 에너지를 병변에 쪼아 열로 괴사하는 방식이다. 김하정 원장은 "수술 치료가 힘든 경우 근종의 크기·위치·성분비 등을 잘 파악해 적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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