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친한계 의원들 전격 만찬...'윤-한 면담'에 "심각하고 엄중해"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박상곤 기자 | 2024.10.22 22:06

[the300]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당내 친한계 의원들을 긴급 소집, 만찬 회동에 앞서 김상훈 정책위의장, 한지아 수석대변인과 대화하고 있다. 2024.10.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 등 국민의힘 의원 21명이 전격 만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간 면담 결과에 대해 "심각하고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 하루 만이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한 대표와 국민의힘 의원 21명이 참석한 만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조 의원은 "어제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만났지 않나"라며 "만났을 때 여러 가지 상황들을 심각하고,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과의 면담을 앞두고 급하게 잡힌 외교 일정 때문에 약속 시간에 늦은 윤 대통령을 약 20분 간 서서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면담했던 장소와 테이블 좌석 배치 등도 논란이 됐다.

조 의원은 한 대표가 이날 만찬을 소집했냐는 질문에 "우리 의원들끼리 그냥 자발적으로 모였다"며 "(향후 대응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는 안 나왔고 오늘 만나서 향후 정국에 대해 공유했다는 정도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이야기는 안 했냐'는 질문에 "네" 라고 답했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만찬 취지에 대해 "어제 테이블부터 이상하지 않았나"라며 "그래서 위로해드리려고 모인 것이다. (분위기가) 부글부글했는데 대표가 괜찮다고 했다"고 밝혔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대응 방식을) 구체적으로 얘기한 건 아니고 모두가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면서도 "우리가 모이는 게 뭉치고 이런 차원이 아니다"고 했다. 친한계 회동이냐는 질문에는 "무슨 친한계냐. 국민의힘계다"라고 답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면담 얘기 좀 하고 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서로 의견도 교환하고 그 정도였다"고 했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다음에 또 만나기로 했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것(회동)을 정해두고 계속 만나는 것"이라며 "(이날 만찬도) 지방에 가신 분들 중에 못 온 분이 많다. (지난번보다) 좀 더 많아졌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연락이 돼도 일이 있어서 못 오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모일 수 있는 사람들이 거의 30명 가까이 된다"고 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한 대표를 포함해 조경태·한지아·박정훈·유용원·최보윤·김건·서범수·김예지·정성국·우재준·안상훈·송석준·배현진·김형동·김소희·박정하·장동혁·진종오·김상훈·고동진·주진우 등 21명의 국민의힘 의원과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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